공유기 업그레이드로 무선 성능이 대폭 나아졌으나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 공유기는 컴퓨터와 NAS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작은방에 설치되어있고 이를 활용하는 TV와 IPTV는 거실에 있는 상황. 기술의 발전으로 TV에도 무선 연결이 가능한 세상이 왔으나 UHD 화질이 대중화된 요즘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대역폭의 한계로 버퍼링이 자주 생긴다. 또한 IPTV는 유선 연결만 지원하기에 이전에 사용하던 공유기를 브리지 모드로 하여 작은방에서 선을 끌어와 사용하는 상황. 선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TV장을 뒤편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이때 고민을 덜어준 해결책이 WiFi 확장기. 해외에서는 XR500과 함께 세트로 판매하는 구성이 나왔다고 한다.

전원을 연결하고 공유기와  X6의 WPS 버튼을 눌러주고 기다리면 알아서 척척 붙고 셋팅까지 동일한 WiFi 이름으로 설정된다. 만약 WPS가 지원되지 않는 공유기라면 직접 WiFi로 연결하여 설정하면 된다.

공유기에는 EX7700이라는 무선기기중 하나로 연결되어 보인다. X6에 물려있는 무선기기도 공유기의 5G 네트워크 안에 잡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X6에 접속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mywifiext.net 으로 접속하면 설정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Google Play에서 설정 앱을 다운로드하여 접속할 수도 있다.

X6가 다른 WiFi extender와 차별화되는 부분인 유선연결. 유선 포트가 2개 있어서 무선 지원을 하지 않는 기기도 연결 가능하다. 거실까지 끌어 올 수 없는 랜선의 고민을 해결해준 고마운 기능.

그렇다면 무선성능이 과연 좋아졌을지 SpeedTest를 통해 측정해 보았다.

미세한 차이이긴 하나 핑 속도도 좋아지고 당연하게도 업다운 속도도 공유기 옆에서 측정한 속도와 비슷할 정도로 빨라졌다.

WiFi 증폭기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나이트호크 X6. 이름값에 걸맞게 설치도 쉬웠고 스펙만큼 출중한 성능을 보여줘서 매우 만족이다.

마지막으로 홈네트워크 설정과 부가기능들을 리뷰한다.

1. WAN 설정

처음 공유기 설치시 인터넷 설정을 자동으로 해서 기타 설정부분은 별로 건드릴 부분이 없지만 NAS를 사용중이거나 외부에서 집에 있는 컴퓨터에 원격접속등을 해야 한다면 필히 건드려줘야 하는 부분이다. DMZ서버는 지정한 IP의 컴퓨터가 외부 IP를 그대로 사용하여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인터넷에 접속하는것 처럼 해주는 기능이다. 그러나 설정하려는 서비스 PC가 다르다거나 모든 포트를 열어두어 보안에 신경 쓴다면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IPTV를 사용한다면 IGMP프록시를 사용해야 한다. 국내 대부분의 IPTV서비스는 IGMP 프로토콜을 사용하므로 사용안함 체크를 풀어주면 바로 IPTV설정이 끝난다.

2. LAN 설정

NAS나 PS4 리모트 플레이를 사용한다면 밑에 다룰 포트포워딩을 필수로 설정해줘야 하는데 그전에 해줘야할 작업이 고정 IP등록이다. 공유기는 연결된 기기들에 대해 자동으로 내부IP를 부여해주지만 포트포워딩을 설정해줄 경우 IP가 바뀌면 안되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IP를 받아와야한다. 추가 버튼을 누르면 현재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들의 리스트와 각 기기의 MAC주소가 나온다. 이를 선택하고 고정할 IP번호를 할당해주면 끝.

3. USB 저장장치

공유기 왼쪽에는 USB포트가 2개 있다. 외장하드나 메모리를 꽂아주면 설정을 통해 DLNA나 iTunes서버 기능을 통해 간이 NAS기능을 제공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넷기어 공유기에서는 설정가능한 ReadyCloud 기능이 없다는 점. 고급 게이밍 공유기임에도 불구하고 DUMAOS라는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해서 그런지 빠진점이 아쉽다.

4. DDNS 설정

외부에서 집으로 원격 접속을 할때 IP번호 대신 url로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넷기어에서 기본으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기만 해도 간편하게 설정해준다. 그 외에도 무료로 DDNS를 설정해주는 no-ip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이미 등록된 DDNS가 있다면 no-ip에 로그인 설정만 해주면 알아서 연결해주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ASUS공유기에서는 https 인증서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https 설정이 간편하게 가능했지만, XR500에는 이 기능이 없는것이 아쉽다.

5. 포트 포워딩

앞에 LAN설정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홈네트워크 기능을 외부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포트포워딩 설정을 해야한다. 집에 있는 PS4에 접속하여 원격으로 플레이를 하는 RemotePlay 또한 포트포워딩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포트를 PS4에 전달해줘야 가능하다.

6. 원격 관리

외부에서 공유기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능. 앞에 DDNS설정을 했다면 자동으로 원격관리 주소가 뜬다. 이 역시 아쉬운 점이 https 인증서를 관리하는 기능도 없으면서 https로만 접속하도록 강제한다. https 인증서가 없이 접속하면 최신 브라우저에서는 인증서가 없다고 경고를 보내기에 이는 좀 불편한 부분이다.

7. VPN 설정

해외나 외부에서도 집에 있는것처럼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면 VPN을 사용하면 된다. XR500은 활성화 체크만으로도 간편하게 VPN설정을 해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VPN설정값을 다운받을때 압축된 파일을 다운로드하게 해주는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접속할 경우 바로 설정파일을 열 수 없어 이는 아쉬운 점이다.

8. LED 제어

공유기에 달려있는 스위치로도 LED제어를 할 수 있지만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여 원격으로도 LED를 제어 할 수 있어 편리했다.

홈 네트워크에 필요한 각 기능들을 리뷰해보면서 내가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이 부가기능들을 제공해 줘서 좋았다. 그러나 다른 넷기어공유기에 있는 부가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타 공유기에 비해 부가기능이 살짝 부실하다. 대표적으로 WOL(원격부팅) 기능은 다른 넷기어공유기도 그렇고 왜 제공을 안하는지 의문이 든다. 게이밍 공유기인 만큼 게임 성능에 치중했다고는 하지만 고성능 공유기의 장점을 100% 사용할 수 없는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아쉬운 추가 기능들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해주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게이밍공유기를 대표하는 만큼 본격적인 게임성능에 대해 알아보자.

게임성능의 척도가 되는 기준은 핑(ping)으로 서버와 내 PC간의 패킷 응답시간을 의미한다.

XR500이 타 공유기와 비교되는 기능은 핑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오필터 기능과 어떤 기기가 과도하게 대역폭을 가져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대역폭 할당기능이다.

1. 지오 필터

내가 플레이중인 지역과 먼거리에 있는 유저가 매칭 될 수록 오고가는 데이터의 시간은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기에 매칭 또한 게임 승패에 큰 영향을 준다.

지오필터 기능은 나와 거리가 먼 플레이어를 미리 차단하거나 핑이 떨어지는 플레이어를 필터링하여 핑이 떨어지는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이다.

PC뿐만 아니라 콘솔게임에 대한 필터링 기능도 지원하기에 PS나 XBOX에도 적용 가능하다.

먼저 장치 추가를 하고 게임을 선택하여 필터링할 거리값을 지정해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설정이 완료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공유기가 알아서 모니터링하여 필터링을 시작한다.

2. 안티버퍼플로트 기능

가끔 스마트폰에서 앱들을 업데이트 하거나 대용량의 파일을 받을 경우 한기기로 대역폭이 쏠리게 되어 다른 기기들의 인터넷이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다. XR500은 스마트하게 이를 조절하여 대역폭이 한쪽으로 쏠리는것을 막고 안정적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실제 게임 성능

PC 배틀그라운드

PC 오버워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의 경우 앞서 리뷰한 XR500의 우수한 무선통신 성능에 따라 끊기거나 버퍼링 없는 게임이 가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