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없게 나의 영웅이 하늘로 갔다.

90년대를 살아온 모든 이들이 그렇겠지만, 그의 노래에 희망을 얻고 용기를 얻었다.

가사 하나하나가 철학적이라고 생각. 사회풍자적인 노래도 많았고, 이시대에 보기 드문 아티스트라고 생각함

많은 히트곡들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해에게서 소년에게'

노래방에가면 항상 시작곡으로 부르는 노래로 ,사랑타령 일색인 가요에서 벗어나 소년의 성장을 노래한것이 마음에 들었다.

마왕 노래 가사 처럼 더높이, 더멀리 너의 꿈을 향해 날아가세요.

동호회 공연준비 및 아버지 생신이 겹쳐서 갈까 말까했던 Let's Rock Festival

어찌어찌 하다보니 2일 모두 가게 되었다. (바쁜 만큼 별로 보진 못했지만 ㅠㅠ)

첫째날은 솔루션즈를 반쯤 본 뒤, 옥상달빛과 페퍼톤스를 보았다.

옥달은 Beat뮤직 광고까지 찍어서 스테이지 교체 내내 듣다보니 귀에 익숙해져 버림

(바이올린 켜는 추사랑 때문에 빵터짐)

뒤이어 나온 페퍼톤스~ 옥상달빛 바로 다음 무대이다 보니 5집 앨범에 두팀이 함께 부른 '캠퍼스 커플'을 라이브로 보는 행운이!

마지막 무대는 클래지콰이 였으나 피곤하기도 하고 대충 들으면서 일찍 귀가

2일차는 더 늦다보니 역시 언니네 이발관과 국카스텐 두팀 밖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언제들어도 빠져드는 언니네 이발관. 몽환적인 사운드가 환상이었으나....

기재 트러블로 웅웅 거리는 소음도 나고, 매우 민감한 보컬 이석원이 중단까지 했다.

이대로 내려가는거 아닌가 가슴 철렁했는데, 다행히 공연은 계속 되었다.

않좋은 일이 있어서 그동안 잠시 활동 중단을 했던 국카스텐

사운드베리 페스티벌때도 왔었으나 아쉽게도 못봤는데 오랜만에 보았다.

보컬 하현우는 쉬는동안 등산하면서 득음을 하고 돌아왔는지 이전보다 더 괴물같은 목소리를 냄

성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

곧 발매될 2집에 수록될 곡들을 많이 연주했는데, 새 앨범이 매우 기대된다.

빵빵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못봐서 아쉽지만 다음 페스티벌을 기약하며~

페퍼톤스 - 캠퍼스 커플 (with 옥상달빛)

사람들이 따라부를때 2절이 유난히 크게 들렸던건 착각이려나 ㅋㅋㅋ

페퍼톤스를 알게된건 1집 'Ready, Get set, Go!'를 들으면서 부터 (당시엔 인디음악조차 몰랐기에 페퍼톤스의 존재도 몰랐다.)

경쾌한 멜로디에 희망찬 노래가 인상깊게 들렸었다.

시간이 흘러 제대로 알게된건 라디오천국을 듣기 시작하면서 부터 ,

'New Hippie Generation' 무척이나 좋아서 찾아보게 되었고 옛날에 들었던 그곡을 불렀던 이들이라는걸 알게되었다.

그때부터 빠돌이짓 시작

어느덧 데뷔 10년차가 된 형님들이 5집을 들고 돌아왔다.

매번 페스티벌에서만 만나다가 이번엔 큰맘멈고 클럽투어를 가보았다.

서울 티켓은 이미 동나서 여행도 갈겸 광주로

30분이나 지각해서 제일 좋아하는 곡들은 다 놓쳤지만 그래도 좋았다.

다음 정식 콘서트때는 늦지 않겠어!

들을때마다 역삼으로 즐겁게 출근했던 그때가 생각나서 좋아하는 곡

힘들고 고된 회사 생활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모든 샌드위치맨들 화이팅이닷!

  새 블로그 이름을 뭘로 할까 생각하다가 이게 갑자기 떠오름.

지산에서 라디오헤드 공연 오프닝으로 했던 이곡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